빌 게이츠, G20 비즈니스 서밋 안 온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의 G20 비즈니스 서밋 참석이 끝내 불발됐다. 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빌 게이츠 회장이 오는 10~11일 서울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1일 밝혔다. 준비위는 이날 빌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한국이 처음 시도하는 G20 비즈니스 서밋의 중요성을 감안해 빌 게이츠 회장이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인해 참석할 수 없게 되었음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서한을 받았다고 전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편지에 적었다. 한편 G20 비즈니스 서밋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해 전세계 11개국의 정상이 참석하기로 결정됐다. 참석인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 호세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호세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총 11명이다. 이 밖에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의 정상들도 비즈니스 서밋 참석을 위해 현재 최종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서밋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는 스페인, 아르헨티나, 호주 등 8개국 정상들은 30여명의 글로벌 기업인들과 G20 관련 경제현안에 대해 약 1시간 가량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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