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ICAO감사관 탄생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직원인 이주형(36) 대리가 우리나라 최초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공보안 감사관으로 선발됐다고 23일 밝혔다. ICAO는 지난 2001년 미 9ㆍ11테러사건 이후 항공보안강화대책의 하나로 지난해 11월부터 세계 187개 ICAO 체약국에서 항공보안 감사관을 선발해왔다. ICAO 항공보안 감사관은 세계 각국을 순회하면서 공항을 비롯한 항공 관련 시설의 보안상태 등을 점검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ICAO 항공보안 감사관은 100명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ICAO 항공보안 감사관으로 선임된 이 대리는 인천국제공항 건설 때부터 공항 보안체계 확립과 운영계획 수립업무를 수행해왔으며 현재 보안팀에 근무하고 있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ICAO는 엄격한 구술ㆍ필기시험과 점검실습 등을 거쳐 보안 감사관을 선발한다”며 “공사 직원이 보안 감사관으로 선발됨에 따라 앞으로 항공보안에 대한 국제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천공항의 국제적 위상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