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까지 50% 처분 2005년 완전민영화우리금융지주회사는 2003년 6월까지 지분의 절반을 상장하거나 교환사채(EB)로 바꾸는 방식으로 민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지주사는 최근 가진 계열사 임원 워크숍에서 이같은 민영화 계획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민영화 계획에 따르면 현재 정부지분 100%를 내년 6월까지 50%로 낮춘다는 목표 아래 국내 증시상장 및 매각,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 선택형 EB발행 등이 추진된다.
우리금융은 일단 오는 6월까지 지분의 10%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데 이어 연말까지 10∼20%의 지분을 국내외 전략적 투자가에게 추가로 매각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정부 지분을 액면가 5,000원으로 적용할 때 전체 주식수가 약 7억2,000만주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와 함께 내년 6월까지 지분의 15% 가량을 뉴욕 증시 상장을 위한 GDR로 발행하고 지분 5%가량은 선택형 EB로 전환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이 같은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주식이 국내외에 분산 상장되거나 매각됨으로써 민영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또 오는 2004년부터 2005년 6월까지 나머지 정부 지분 50%도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가 상장 또는 매각해 완전 민영화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의 자본금은 3조6,373억원이다.
성화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