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파이낸스」 유치전/안정적 자금운용처… 은행·보험 등 출사표「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 파이낸스(SOC Project Finance) 시장을 잡아라.」
연간 총사업비 기준 8조∼9조원의 신규사업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민간자본(민자)유치 SOC 건설사업에 대한 은행, 보험, 종금사 등 금융권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일은행 SOC팀의 한 관계자는 『향후 저금리, 자금잉여시대를 예상해 안정적이고 고수익인 자금운용처를 찾는 것은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SOC 프로젝트 파이낸스는 이같은 운용처로 급속히 부상할 신규시장』이라고 말했다.
장기신용은행 프로젝트 개발팀의 김기현 팀장은 『현재 매년 총사업비 규모 8조∼9조원의 국내 SOC 민자유치 사업물량이 쏟아지고 있다』며 『수익성 역시 일반 기업대출에 비해 0.5%포인트 정도 높은 수준이어서 은행뿐 아니라 보험, 종금 등 전금융권이 신규 자금운용처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사업시행자가 확정돼 금년 상반기 중 금융권과의 대출약정이 맺어질 국내 SOC공사건은 신공항 부속시설(사업비 3천4백50억원규모), 대구 팔달로·순환도로(2천1백40억원), 천안∼논산 고속도로(1조1천1백억원) 등. 이와 함께 8조원 규모의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소요되는 부산 가덕신항만과 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 회의장(1조2백40억원), 우면산터널(1천5백억원), 신공항 2차부속시설(1천5백80억원) 등이 올해중 사업시행자가 결정될 예정이다.<안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