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민간어업협력합의서, 동해어민 반대

전국연근해오징어채낚기연합회 이종수(李鍾壽)전무는 29일 『원산앞바다에서의 남·북공동조업이 이뤄질 경우 남한으로 회유하는 대부분의 어종이 북한지역에서 싹쓸이 돼 결국 남한 어장만 황폐화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동해안 최북단 고성지역 어민 역시 전어총 발표에 반대하고 있다. 고성지역 어민들은 『명태와 오징어 등 주요 어종의 회귀 길목인 원산앞바다에서 대형어선들이 싹쓸이 조업을 하면 가뜩이나 어자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해안어민들은 더이상 잡을 수산물이 없을 것』이라며 『발표대로 공동조업이 이뤄진다면북한 해역과 인접한 고성지역 어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속초=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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