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경영혁신차원에서 올들어 2천명이 넘는 인원을 감축했다.
20일 기획예산위원회에 따르면 57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은 인력규모를 97년말 1만8천3백78명에서 지난 15일 현재 1만6천3백20명으로 2천58명 줄여 연내 감축목표 2천5백30명의 81.3%를 달성했다.
25개 인문사회계 연구기관은 5백3명, 32개 과학기술계 연구기관은 1천5백55명을 각각 감축했다.
또 이들 출연연구기관은 2백42개 실.국.부 통폐합 계획중 187개를 이미 통폐합했으며 내년 예산도 당초 목표 9백억원을 초과한 9백60억원을 감액하기로 했다.
인문사회계의 경우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17개 기관이 인력감축계획을 완료했으며 농촌경제연구원 등 나머지 8개 기관은 명예퇴직 또는 희망퇴직 등을 받아 연말까지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KDI는 목표대비 1백17% 감원했으며 전직원 연봉제와 인문사회계 출연연구기관 최초의 「프로젝트베이스시스템(PBS)」을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PBS란 프로젝트 수주실적과 수행능력에 따라 연봉과 성과급을 차등지급하는 제도다.
과학기술계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산업기술정보원 등 6개 기관이 인원감축을 마무리했고 나머지 기관들은 11월초 이사회를 열어 감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획예산위는 내년 새로 출범하는 연합이사회 체제에 대비해 이들 출연연구기관의 구조조정이 연내 마무리되도록 철저히 감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