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식기술로 미아 찾는다

지문·홍체등 검색시스템 디젠트등 4개사 개발지문, 홍체, 얼굴 등 인체의 특정 부위 인식 기술을 개발중인 생체인식업체들이 미아찾기 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온라인 지문인식 업체 디젠트(www.digent.co.kr)는 최근 출산 및 육아 전문 사이트인 아이사랑(www.ilove-baby.tv)과 공동으로 지문인증 미아찾기 사업을 시작했다. 디젠트는 이 사업을 위해 미아찾기용 지문인증 시스템을 개발, 전국 소아과 병원에 일정기간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다. 이 시스템이 설치된 병원에서 유아들이 지문을 입력하면 디젠트가 이 지문데이터를 서버에서 보관 관리하면서 앞으로 미아가 발생할 경우 미아의 지문을 데이터와 대조해 부모를 찾아준다. 얼굴인식 업체인 비전인터렉티브(www.vi21.co.kr)도 최근 한국복지재단 산하 어린이 찾아주기 종합센터에 얼굴인식기술을 이용한 검색시스템을 제공했으며 현재 6만여장의 미아 사진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복지재단은 6만∼7만개의 미아사진을 보유, 미아가 발생할 때 이를 일일이 눈으로 비교해 미아의 신원을 찾았으나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시간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문인식 업체인 니트젠(www.nitgen.com)이 지문인식 미아찾기시스템을 개발중이며 세넥스테크놀로지(www.senextech.com)는 홍체를 이용한 미아찾기시스템을 개발, 내년 6월 상용화할 예정이다. 세넥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유아의 지문이나 홍체는 사람마다 다르고 3살 이후에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신체적 특징을 이용한 미아찾기 시스템이 완벽하게 개발되면 미아찾기가 한층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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