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를 통한 우회등록이 늘고 있다.
장내에서 최대주주의 지분을 처분하기에는 유동성 등 제약 요인이 적지않아 장외에서 경영권과 지분의 양수도 계약 체결이 우회등록의 주류를 이루는 실정이지만 증자를 통한 시장 입성도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에는 재미있는 우회등록 사례도 나왔다.
두리정보통신이 장외기업인 메가트렌드와 주식을 맞바꿔 메가트렌드가 시장에 등록하는 효과를 보게 된 것. 두리정보통신은 제3자 유증을 통해 메가트렌드측에서 유입된 17억원으로 메가트렌드에 출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두리정보는 인수자금으로 돈 한푼 안 들였고 메가트렌드는 우회등록하는 윈윈 효과를 낸 셈. 이런 경우 주가는 미리 선반영돼 재료 노출 후 추가 매수하기는 부담스러운 경우도 많지만 M&A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2차 시세분출이 나는 사례도 적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