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고정거래가 4달러 붕괴

다우존스 보도… 삼성전자·하이닉스 인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최근 D램 현물가격 하락과 2.4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을 고려, 128메가 D램 고정거래선 가격을 개당 4달러이하로 낮추었다고 다우존스가 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 20일 보도했다. 올해 들어 128메가 D램의 고정거래선 가격이 4달러선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2월에 이어 두번째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업계 1위인 삼성전자는 지난 주에 주요 PC업체들과 128메가 D램 고정가를 16~17% 내린 개당 3.60~3.70달러선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3위인 하이닉스도 고정거래가를 20% 낮은 3.20~3.50달러선에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품목별 공급 가격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현재 1달에 2회꼴로 고정거래선과 공급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현물 시장 방출 물량은 각각 전체 D램 생산량의 5% 이하, 10%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D램 가격에 대해 "미국 PC업계의 수요가 증가하는 8월 이전까지는 128메가 D램 가격이 4달러선을 쉽사리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ING 베어링 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주요 D램 업체들의 목표는 오는 6-7월까지128메가 D램 고정 거래선 가격을 3달러 중반대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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