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은 21일 4ㆍ9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자들의 뉴타운 공약과 관련, 이르면 이번주안에 오세훈 서울시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묵인과 공모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민주당은 또 뉴타운 공약을 발표한 정몽준(동작을)ㆍ신지호(도봉갑)ㆍ안형환(금천)ㆍ현경병(노원갑) 등 한나라당 소속 서울 지역 당선자에 대해서도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함께 고발할 방침이다. 정몽준ㆍ안형환ㆍ현경병 당선자는 해당 선거구에 출마했던 민주당 후보에 의해 고발돼 있는 상태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열린 18대 총선 불법부정선거 대책특위에서 오 시장을 고발하기로 했다”며 “당선된 한나라당 후보들이 뉴타운 공약이라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데 대해 오 시장이 이를 묵인하고 공모해 관권선거를 했다는 데 대한 고발”이라고 말했다.
차 대변인은 또 “서류가 마련되는대로 이번 주 내에 당명으로 고발할 것”이라며 “뉴타운 공약을 허위 공표한 나머지 당선자들에 대해서는 개별 고소고발 추이를 지켜본 뒤 중앙당 차원의 고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 대변인은 “인천 남구을에서 당선된 윤상현 한나라당 후보가 금품 제공과 함께 유권자 명단을 요구해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검찰에 고발 조치하기를 선관위에 촉구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