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 이상의 사업장에 2%의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국내 10대 그룹중 삼성이 17만3,799명중 190명을 고용, 0.11%의 고용률을 보여 다른 그룹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부가 21일 국민회의 소속 환경노동위 김종배(金宗培)의원에게 제출한 「97년 30대 그룹 장애인 고용의무 이행 현황」자료에 따르면 SK그룹은 2만5,797명중 0.17%인 45명을, 금호 1,6092명중 0.21%인 34명, 동아 1만4,297명중 0.22%인 32명, 현대 15만5,938명중 0.23%인 364명,LG 12만1,817명중 0.25%인 301명, 쌍용 3만362명중 0.29%인 89명을 각각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말 기준 30대 그룹의 338개 장애인 고용대상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장애인은 총 2,372명으로 0.28%밖에 되지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사업장 인원 85만4,268명의 0.28%, 법정 장애인 고용의무인원(1만6,926명)의 14%에 불과해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반면 장애인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그룹은 강원산업이지만 역시 2,038명중 39명을 고용, 1.91%로 평균치는 넘었지만 법적규정인 2%에는 못미쳤다. 이어 동국제강은 5,096명중 1.14%인 58명, 대우 7만5,585명중 0.63%인 479명, 롯데 3만2,334명중 0.59%인 190명, 두산 1만3,196명중 0.5%인 66명을 각각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양정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