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현재 20% 늘어 59%유로화 가입에 그 동안 부정적이던 상당수 영국 기업 경영자들이 최근 적극적인 찬성의사를 보이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 조사 전문기관인 모리(MORI)가 실시한 영국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설문조사를 인용, 지난해 12월 말 현재 유로화 가입에 찬성하는 영국 기업 경영자 비율이 2000년 말에 비해 20% 가까이 증가한 59%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모리측은 이와 함께 지난 98년 73%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상승세로 반전했다고 덧붙였다. 모리는 97년 이후 매년 같은 조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영국정부가 실시 예정인 유로화 가입에 관한 국민투표에서 찬성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내다봤다.
모리사의 밥 워세스터 회장은 "국민투표에서 기업 경영자들의 의사가 전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에 따라 이번 조사결과는 영국정부에 특히 좋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노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