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고양시장 보선 채비 본격화

여야는 이번 보선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의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판단, 후보등록이 시작되는 3일부터 총력전에 나설 태세여서 초반부터 선거전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특히 이날 각각 열린 여야의 필승결의대회에서는 최근 다시 불거진 세풍 자금은닉의혹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회의는 이날 오전 고양시 민방위교육장에서 이만섭 총재대행 등 당 지도부와 당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필승결의대회를 열어 이성호 전 동두천부시장을 후보로 선출하고 필승 결의를 다졌다. 국민회의는 대회에서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경제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고 안정적인 정국운영을 위해 힘있는 여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李대행은 축사를 통해 『국세청을 동원한 불법 선거자금 모금의 진상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며 야당 탄압이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을 일축한 뒤 『정국의 안정적운영을 위해 여당후보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오전 고양문예회관에서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당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후보선출대회를 열고 필승의 결의를 다졌으며 3일 후보등록과 동시에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황인선 기자 ISHANG@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