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의 건전성과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장기적인 성장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수수료율 인하 등을 통한 고객 기반 창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한국투자증권 이준재 금융산업팀장은 예금보험공사의 `금융리스크리뷰'에게재한 `신용카드업 구조조정의 성과분석'보고서에서 "2003년말 28%였던 연체율(전업카드사 기준)이 지난 3월 말 16%로 안정되고 총자산이익률(ROA)도 작년 3월 2.4%에서 7.6%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카드사들의 수수료율이 30%대(취급수수료 포함)에 이른 반면 조달금리는 지난 3월 5.1%에 그치는 등 크게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자산클린화로 총상품자산 대비 대손상각비가 2003년말 60%에서 3월말 5.7%로 하락하는가운데 상각채권 추심이익이 크게 증가한 데서 이유를 찾았다.
그는 그러나 대환대출잔액이 10조원에 달하고 GDP대비 카드자산비중도 작년말 7.
9%로 높아 자산성장을 통산 실적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신용카드사들의 실적개선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펀드멘탈 측면의 구조개선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면서 단기적인 이익개선 노력보다는 신용관리를 강화하고 수수료율 인하 등을 통해 고객기반을 새롭게 창출하는 장기적인 성장기반 확충노력이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