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협은 6월 말 가결산에서 부실여신이 늘고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바뀐 데 따라 지난해 1,412억원보다 1,000억원이 많은 2,477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쌓은 것으로 집계됐다.6월 말 현재 신협의 회수의문과 추정손실은 전체 여신의 0.6%로 지난해 말 0.3%에 비해 두 배가 늘었다. 고정이하 불건전여신도 17.6%로 지난해 말 15.5%보다 2.1%포인트 늘었다.
그러나 고객들이 꾸준히 찾아 총자산은 21조7,724억원으로 지난해 말 20조9,747억원보다 1조원 가량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838억원으로 지난해 말 1,600억원의 절반 가까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신협이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데다 예금자가 보호받아 고객들이 몰린 것 같다』며 『그러나 자산건전성 분류기준과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강화돼 부실여신과 충당금 적립금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협에 대한 금감원의 관리체제가 확립되는 단계에 있다』며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이 계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