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지난해 미국 영주권 취득 순위 9위에 올랐다. 미 국토안보부 이민통계국(OIS)이 8일 발표한 `2009회계연도(2008.10∼2009.9) 영주권 취득자 자료'에 따르면 한국 태생 영주권 취득자는 2만5,85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영주권 취득자 113만818명의 2.3%를 차지하며 국가별로는 9위에 해당한다. 한국 태생의 영주권 취득자는 2008년도 2만2,405명(2.0%), 2007년도 2만6,666명(2.5%) 등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자료에서 멕시코 출신이 14.6%로 가장 많았고, 중국(5.7%), 필리핀(5.3%), 인도(5.1%), 도미니카공화국(4.4%)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미국 영주권 취득자들의 유형을 보면, 가족 관련 취득이 66%, 고용 관련 취득이 13%, 난민 및 망명에 의한 취득이 16% 등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내 주(州)별 영주권 취득자는 캘리포니아가 가장 많은 20%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뉴욕(13%), 플로리다(11%), 텍사스(8%) 등의 순이었다. 영주권 취득자의 중간 나이는 31세였고, 성별로는 여성이 55%로 남성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