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로 열무 가격이 폭등하면서 포장열무김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종가집’ 브랜드로 포장열무김치 제품을 내놓고 있는 대상FNF는 장마가 진행된 7월 한달 동안 포장열무김치 매출이 지난달보다 25%, 지난해 7월보다 15%씩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
포장열무김치가 인기를 끌자 대상FNF는 제품 공급량을 맞추기 위해 지난 7월부터 강원 횡성과 경남 거창에서 운영하고 있는 열무김치 공장의 생산 종료시간을 오후 6시에서 11시로 연장해 풀 가동하고 있다.
장마가 지속되면서 일조량이 부족해진데다 폭우로 침수된 밭이 속출하면서 열무의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고 판매 가능한 상품도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31일 기준 열무 1kg 소매 평균가격은 3,177원으로 한달 전(1,903원) 보다 67%, 지난해 같은 시기(2,084원)보다 52.4%나 각각 올랐다.
열무 가격이 오르자 소비자들이 가격이 일정한 포장열무김치 구매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게 대상FNF 측의 설명이다. 대상FNF 관계자는 “사전 계약 재배를 통해 열무를 공급받아 가격 변동의 영향을 줄이고 있다”며 “장마가 끝난 후에도 당분간 열무를 비롯한 채소값이 오를 가능성이 커 포장열무김치 판매량도 계속 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