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어 등 고저까지 표현컴퓨터에 저장된 문자정보를 자연음에 가까운 음성정보로 바꿔주는 음성합성소프트웨어가 개발됐다.
삼성종합기술원(원장 림관)은 17일 7년에 걸쳐 자체 개발한 음성합성소프트웨어「매직보이스 1.0」의 발표회를 가졌다. 이 소프트웨어는 멀티미디어PC에서 소프트웨어만으로 음성합성이 가능한데다 한글·영어·일본어는 물론 숫자와 특수기호를 처리할 수 있으며, 읽는 속도, 음의 고저, 소리의 크기 등도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삼성은 밝혔다.
또 10만단어가 입력된 전자사전과 함께 5백여 종류의 문법이 적용되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모든 문서를 컴퓨터상에서 맑은 음색으로 들을 수 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이날 중소 소프트웨어업체들에게 음성합성기술을 이용해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법과 라이센스 계약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 중소업체의 관련 프로그램 개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삼성은 앞으로 중소업체들이 말하는 워드프로세서, 뉴스 및 전자메일 리더(reader), 시각장애자를 위한 제품을 언제든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박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