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이 ‘제로 금리’ 포기를 전제로 한 금융정책 전환 가능성을 거듭 표명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24일 후쿠이 도시히코 BOJ 총재는 중의원 금융위원회에 참석해 “통화정책 변경을 위한 조건이 점진적으로 갖춰지고 있다”며 제로 금리를 기조로 한 ‘통화의 양적 완화 정책’의 해제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후쿠이 총재는 전날 참의원에서도 “조건 만족시 양적 완화를 즉시 끝내겠다”고 발언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2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이 달러당 117.14엔으로 전일의 118.54엔에서 1.40엔(1.18%) 급락하는 ‘엔화 강세’가 연출됐다. 24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ㆍ달러 환율이 한때 116.59엔을 기록하면서 전날 뉴욕 외환시장의 117.14엔보다 0.55엔 더 하락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양적 완화 정책의 종료 시점으로 4월 말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있으나 3월3일 발표되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비 0.4~0.5% 상승했을 것이라는 전제 아래 3월8~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 완화 정책 종료를 전격 선언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