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 경기 회복조짐"저평가 내수업종 주목을"

올들어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음식료, 제지, 제약, 건설, 운수창고, 보험 등 내수업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동부증권은 9일 「투자유망 내수관련주」자료를 통해 동양제과, 아세아제지, 일양약품, LG건설, 대한항공, 삼성화재 등 내수업종 대표주의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회사의 서재영(徐載永) 투자분석팀장은 『수출비중이 높은 전기기계업종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올3월4일까지 업종지수 상승률(94.9%)이 같은기간 지수상승률(48.6%)을 두배가까이 웃돌았다』며 『이제는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종합지수보다 적게 오른 내수업종에 눈을 돌릴때』라고 말했다. ◇주요 내수업종 전망 어떤가 대표적인 내수업종은 음식료, 제지, 제약, 건설, 운수창고, 보험등을 들수 있다. 이들업종은 산업의 특성상 국내매출비중이 수출비중을 압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산업이 금리 하락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음식료 업종의 경우 식품가공업체, 주류·음료업체가 올해 가격인상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제지업체는 환율하락으로 수익성악화가 우려되는 백판지업체보다 내수비중이 높은 골판지 업체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약업종은 지난해 사상최악의 마이너스 생산증가율을 기록한데서 올해는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건설업종은 건설업체의 자금 조달 코스트가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유망종목은? 음식료 업종은 이익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동양화학, 구조조정에 성공한 두산, 차입금을 대거 상환한 빙그레 등이 꼽혔다. 제지에서는 경쟁사 부도의 반사이익을 누릴 아세아제지가 꼽혔으며 수출포장, 영풍제지도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전망됐다. 동아제약과 대웅제약, 한미약품등은 제약업종의 대표유망종목으로 선정됐는데 재무리스크가 감소한 일양약품에 대한 투자도 높은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건설업종의 대표주로는 계열사지분매각으로 특별이익을 올린 LG건설,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산업 등이 선정됐다. 경기와 실적이 비례하는 운수업종은 금리 하락 및 유가안정의 직접적인 수혜주인 대한항공이 올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강용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