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5년된 국내 중소기업이 일본의 150년 된 굴지 중견업체와 기술제휴를 맺고 동반 시장개척에 나서기로 해 화제다. 화제의 기업은 경남 창원시의 발전설비제작 전문업체 ㈜신텍(대표 조용수ㆍ49ㆍ사진). 신텍은 최근 일본 굴지의 중공업체인 IHI(Ishikawajima-Harima Heavy Industries Co.Ltd.)사와 발전설비분야의 기술개발 및 시장확대를 위한 협력조인식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발전설비분야에 서로 협력하여 국내 및 해외시장을 동반 개척하고 새로운 고객의 요구에 따르는 제품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발전설비 분야 원천 기술을 보유한 일본 IHI사가 국내 대기업의 제의를 뿌리치고 신텍과 기술제휴를 통해 업무협력을 추진키로 한 것은 보수적인 일본 기업으로서는 흔치 않는 일”이라며 “업계에서는 신텍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업무 협력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조용수 사장은 “양사의 기술협력은 서로간의 강점을 증대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협력자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텍은 지난 2000년도에 설립, 발전설비의 엔지니어링 및 기자재를 제작하는 전문업체로 강소기업을 표방하고 있으며 IHI사는 1853년 설립돼 1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일본 유수의 중공업체로 지난해 매출이 10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