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협회 회원들이 27일 정부의 '잔류 인원 전원 귀환' 결정을 수용하며 피해 보전 대책 등 4가지를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오는 30일 방북을 허가해줄 것도 요구했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이날 오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 로비에서 입장을 발표하며 정부에 대한 입주기업들의 4가지 요구사항을 밝혔다. 개성공단에 있는 거래처 소유의 제품과 원부자재 보호 대책, 남북 당국 간 대화 지속 추진, 입주기업 재기를 위한 실질적 피해 보전대책, 오는 30일 방북 허가 등이다.
한 회장은 "입주기업들은 정부의 갑작스런 잔류인원 전원 귀환 결정에 매우 당혹스럽고 사실상 공단폐쇄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다"며 "사전 협의나 통보 없이 이뤄진 정부의 결정에 유감스럽지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