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과 재무성은 12일 한국과 타이완의 섬유 메이커가 폴리에스테르 단섬유를 부당하게 싼 가격으로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고 보고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13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이 외국 섬유업체에 반덤핑 관세를 적용하는 것은 지난 95년의 파키스탄 면사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후 3번째다. 경제산업성과 재무성은 내주 정식으로 메이커별 반덤핑 관세율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과 타이완의 폴리에스테르 단섬유는 이불의 충전물이나 자동차의 카펫 등에 사용되는 산업 소재로 일본 정부는 도레이ㆍ테이진 등 국내 섬유 대기업 5사의 제소에 따라 지난해 4월 한국과 타이완의 40개사를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었다.
한편 신문은 미국과 유럽연합(EU)도 이미 한국과 타이완의 폴레에스테르 단섬유 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치를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김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