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두 대회 연속 톱10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공동 9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 이동환(26ㆍCJ오쇼핑)이 2개 대회 연속으로 10위 내에 진입했다.

이동환은 8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TPC(파70ㆍ7,28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4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3개로 이를 만회해 이븐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베테랑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등과 함께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AT&T 내셔널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시즌 최고 성적을 낸 이동환은 이로써 2주 연속 톱10 입상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승컵은 요나스 블릭스트(29ㆍ스웨덴)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에 앞서 출전한 16개 대회에서 8차례만 컷을 통과했던 블릭스트는 3언더파 67타(최종합계 16언더파)를 쳐 전날의 4타 차 열세를 뒤집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프라이스닷컴 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2승째. 3라운드 선두였던 존슨 와그너(미국) 등 4명의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내년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하게 된 그는 “많은 꿈들이 이뤄졌다”며 기뻐했다. 우승상금은 113만4,000달러(약 13억원).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2타를 줄여 공동 23위(6언더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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