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25일 늦더위 몰아낼 세찬 가을비

초가을 늦더위를 몰아낼 세찬 가을비가 전국에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북한 지방에서 내려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24일 새벽 서울과 경기도부터 비가 시작돼 낮에는 중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고 23일 전했다. 남부지방도 차차 흐려져 밤에는 전라남북도와 경상북도에서 비가 내린 뒤 다음날인 25일 오전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부지방에서는 낮 동안 국지적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24일과 25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와 충청북부, 서해5도는 각각 30~80㎜, 충청남부와 경북은 각각 20~60㎜에 이른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안에서는 25일 저녁까지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10월까지는 일교차가 큰 가운데 평년보다 기온이 다소 높다가 11월부터 기온이 평년보다 떨어지면서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11월에는 대륙고기압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일시적으로 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있어 평년(4~12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륙고기압이 본격적으로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12월 기온은 평년(-3~6도)보다 낮고 서해안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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