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스타즈] 태광ㆍ성광벤드 주가 고공비행

해외 플랜트 수주 늘어

최근들어 해외 플랜트 수주가 늘어나면서 태광과 성광벤드 등 플랜트 피팅(배관 이음쇠) 업체들의 주가도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광은 지난 15일 전날 대비 1.12% 오른 2만7,100원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성광벤드 역시 전날 대비 1.43% 오른 2만4,750원에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두 종목 모두 일주일 동안 각각 13.39%, 7.61% 오르며 코스닥 지수 상승률을 훨씬 웃돌았다. 이 같은 상승세는 2ㆍ4분기 해외 플랜트 수주 급증의 영향으로 덩달아 이들 업체의 수주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1개월간 관련 업체 주가가 10~30% 정도 상승했지만 앞으로 실적 개선이나 신규수주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 모멘텀은 여전하다는 게 전문들의 전망이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 해외 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120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에너지 수요 확대로 중동을 중심으로 플랜트 수주가 급증하고 있고, 특히 하반기에는 해외수주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관련 업계의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플랜트 기자재 산업의 하나인 피팅업체는 태광과 성광벤드가 국내시장에서 독과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성광벤드의 경우 올 2ㆍ4분기 신규 수주가 875억원으로 이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태광 역시 조만간 기존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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