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학이 부산에 친환경 건축소재인 멜라민폼 생산 공장을 준공하면서 성장전략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앞서 모회사 동성홀딩스로부터 해외법인 지분을 현물출자로 넘겨받으면서 신소재 해외시장 공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동성화학으로부터 멜라민폼에 대한 전망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멜라민폼은 어떤 물질인가
A: 석유부산물에서 나오는 멜라민을 응용 기술을 통해 스폰지 형태로 만든 물질이다. 흡음성, 단열성, 난연성 성능이 탁월하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독일 화학회사 BASF 정도가 대량생산을 하는 정도인데 동성화학이 자체 개발에 성공해 생산 공장을 준공하게 됐다. 기존에는 폴리우레탄 수지 제조ㆍ판매에 집중했는데 멜라민폼을 계기로 고객 범위가 확대되고 성장전략도 다변화 될 것으로 보인다.
Q: 멜라민폼의 상품성은 어느정도 인가
A: 건축시장에서 대안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층간소음이 이슈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음을 흡수하는 능력이 좋아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는 ‘매직폼’이라는 주방 청소용 스폰지로 제품화 되어 한국, 일본 시장에 주로 팔리고 있는데 건축시장에도 안정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자동차 엔진 소음을 줄이는 차단제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Q: 모회사인 동성홀딩스로부터 해외기업 지분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받는 등 최근 그룹차원에서 동성화학을 키우려는 노력이 엿보이는데.
A:맞다. 만약에 지분양수도 방식을 택했다면 동성화학의 자금이 동성홀딩스로 넘어오게 돼 현금 유출이 발생한다. 동성화학의 현금자산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동성화학과 해외법인간 시너지를 도모해 기업 가치를 키우자는 판단에서 현물출자 방식을 택했다.
Q: 동성화학이 직접 해외 법인을 자회사로 두게 되면 어떤 효과가 발생하나
A: 해외법인 JDS(인도네시아, 63%), GDS(중국,100%),VDS(베트남, 100%) 의 실적이 동성화학 쪽으로 연결되면서 실적이 더 늘어나게 된다. 기존 폴리우레탄을 비롯해 멜라닌폼 생산이 해외 법인에서 이뤄지면 기업 가치 증대는 해외 시장 공략이 더욱 수월해 질 것으로 보인다
Q: 향후 실적 전망은
A: 멜라닌폼이 대량생산 단계까지 접어들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2015년까지 멜라닌폼으로만 연 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비전 2020’에 따라 2020년에는 5,000억원까지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