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국부'로 불리는 리콴유 전 총리가 심각한 신경질환을 앓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WSJ는 리콴유 전 총리의 딸인 리 웨이링 싱가포르 국립 신경과학연구소 소장의 싱가포르 선데이 타임스 기고를 인용해 “올해 88세인 리 전 총리가 감각을 담당하는 말초신경계에 손상을 입어 척수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감각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현재 걷는 것도 불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리 소장은 “걸음을 옮길 때 휘청거리는 등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미 대부분의 싱가포르 인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녀는 “아버지가 질병과 싸워 그가 생각하는 대로 전 세계와 국가를 위해 다시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