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장사 IFRS 준비 '발등의 불'

내년부터 의무도입 불구 '적용단계' 3.6% 그쳐
대비작업 더 늦어지면 경영 전반 차질 불가피


SetSectionName(); 중소상장사 IFRS 준비 '발등의 불' 내년부터 의무도입 불구 '적용단계' 3.6% 그쳐대비작업 더 늦어지면 경영 전반 차질 불가피 황정수기자 pa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오는 2011년부터 모든 상장사들이 국제회계기준(IFRS)을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지만 중소 상장기업들의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상의가 최근 자산규모 2,000억원 이하 중소 상장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IFRS 도입작업은 3단계로 구성되는데 마지막 단계인 '적용단계'에 들어간 업체는 3.6%에 불과했다. 응답기업 가운데 12.0%는 IFRS 도입준비 작업에도 착수하지 못했고 준비상황이 2단계(시스템 설계 및 구축단계) 인 기업도 30%에 못 미쳤다. 새 시스템을 구축한 후 구체적으로 적용해봐야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는데도 중소 상장기업들의 IFRS 준비작업은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기업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IFRS 준비작업을 진행해왔으나 중소 상장기업들의 경우 인력 및 자금부족 등으로 준비에 소홀하다. 권성수 한국회계기준원 조사연구실장은 "IFRS는 시스템 도입뿐 아니라 테스트 등 실전경험도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도입 초기단계에 있는 기업들은 시간이 부족하다"며 "현행 회계기준에서 IFRS 체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IFRS 도입준비 작업이 늦어지면 개별기업의 상황을 반영한 재무제표 작성이 어려워지고 외부적으로도 재무정보의 신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IFRS는 재무제표 작성과정에서 기업의 자율성을 인정하기 때문에 다양한 양식의 재무제표를 작성할 수 있다. IFRS 도입준비 작업을 서두르면 보다 유리한 방향으로 재무제표를 작성할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된다. 반면 준비가 늦어지면 재무제표의 부실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신뢰를 잃을 수 있다. 김용원 삼일PWC 전무는 "준비를 서둘러야 내년부터 보다 효율적으로 재무제표를 작성할 수 있다"며 "IFRS는 물론 영업 등 기업경영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패러다임의 변화이기 때문에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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