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말의 지급여력비율을 맞추지 못한 국제·BYC·고려·태양 등 4개사가 퇴출됐다. 조선·국민·태평양·한덕·한국·두원·동아생명 등 7개사는 경영정상화 이행계획서를 제출했다. 한일·신한·한성·대신·동양·SK·금호생명은 경영정상화 이행계획서를 승인받고 이행각서를 제출했다.◇새 출발을 위한 2차 합병과 퇴출= 국민생명이 뉴욕생명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조선과 태평양은 새 주인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생명은 현대그룹이 조선을 인수하면 조선과 하나로 합병돼 현대생명으로 재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경영이행 계획서를 제출한 7개사 모두 합병의 길을 걷고 있다. 경영이행 각서를 제출한 7개사 중 한성을 제외한 6개사는 지난 9월말까지 증자와 후순위차입을 약속데로 이행했다. 한성생명은 후순위차입 대신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감자와 증자를 결의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나선다.
◇중소 생보사의 약진-경영정상화 이행 계획 조기 달성= 지난해는 비록 부실이 심해 경영정상화 이행각서를 제출했지만 올해는 주식시장 호황과 영업호전으로 수익이 나면서 당초 계획보다 반년이나 앞서 경영정상화 계획을 모두 달성했다. 950억원 증자와 840억원의 후순위채 매입을 성공리에 마쳤다.
신한생명은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500억원으로 늘리는데 성공, 동아생명에 이어 자본금 규모 2위 업체가 됐고 동양생명은 1,289억원으로 업계 3위를 차지했다. 대신생명은 50억원 증자와 440억원 후순위 차입, 금호는 300억원의 후순위차입을 무사히 마쳤다. 이 때문에 일부사들은 일찍 지급여력비율을 플러스로 돌려놨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