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주에 상반기 군 장성 인사를 실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승룡 국방부 부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육해공군의 장성급 인사에 대한 질문에 "(국방부 장관이) 각 군(인사위원회)의 의견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정부의 다른 소식통은 "다음주에 상반기 장성 인사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4성 장군 인사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에는 해군 출신인 최윤희 합참 의장 교체로 4성 장군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이번 장성 인사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4성 장군 인사가 단행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과 동기인 육사 37기의 대장 진급이 예상됐으나 인사폭이 중장급 이하로 제한되면서 육사 37기 4성 장군의 탄생은 올해 하반기 인사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상반기 장성 인사의 최고위 계급인 중장 자리는 육군 3명, 해군 2명, 공군 2명, 해병대 1명 등 최대 8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육군에서는 임기가 도래한 중장들이 교체되면서 육사 출신(39기) 2명과 비육사 출신 1명 등 3명이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을 앞두고 있다.
해군에서는 공석인 참모차장과 해군사관학교장이 새로 임명되고 공군에서는 교육사령관과 공군사관학교장으로 중장 진급자가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 자리인 공군교육사령관은 현재 소장이 맡고 있다.
임기가 오는 9월까지인 이영주 해병대사령관(중장)은 해병대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조기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해병대사령관으로는 소장인 이상훈 국방전비태세검열단장과 김시록 해병대 부사령관, 황우현 해병대 1사단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