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D에 DVD영화 1편이상 저장 기술개발 동전 만한 크기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DVD영화 영화 1편이상을 저장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삼성종합기술원(원장 손욱)은 26일 자기(磁氣)기록 방식을 종전의 수평에서 수직으로 바꿔, 저장용량을 지금보다 4배 이상 높여주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디지털카메라 노트북PC, 팜PC 등 모바일 제품이나 디지털 가전기기에 대용량 저장장치를 장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삼성종기원은 수직기록 방식을 적용, 평방인치당 60기가비트의 기록밀도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는 IBM, 히타치, 퀀텀 등 세계적인 업체가 세운 기록보다 4배정도 높은 수준. 이 기술을 현재 컴퓨터에 사용하는 3.5인치 HDD에 적용하면 120분짜리 영화 40편을 저장할 수 있다. 삼성종기원은 미국 레드라이트(Read-Rite)와 올해 4월부터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나섰으며 삼성은 수직기록기술, 레드라이트는 헤드제작을 각각 담당했다. 삼성종기원은 앞으로 1평방인치당 100기가비트의 저장밀도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병도기자 do@sed.co.kr입력시간 2000/10/26 18:32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