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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조의 18도 소주 ‘시원블루’의 판매 성장세가 매섭다.
2일 주류업계와 대선주조 등에 따르면 시원블루는 지난 4월 한 달 간 140만 3,000병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1일 첫 출시 한 달 간 36만 2,000병이 팔린 점을 감안 하면 4개월 만에 판매량이 4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 같은 시원블루의 성장세는 전체 소주시장의 침체 된 분위기 속에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실제로 부산의 전체 소주시장 판매량 감소에 따라 대선주조의 전체 판매량도 1월 713만 병에서 4월 673만 병으로 약간 감소했다. 반면 시원블루만 유일하게 300%에 가까운 폭풍성장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시원과 시원블루, 예 등 3가지 소주를 생산하는 대선주조 내에서 시원블루의 비중은 5%에서 21%로 급격히 높아졌다.시원블루가 예를 제치고 대선주의 주력 소주로 급부상한 것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시원블루가 술맛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부산의 소주시장에서 조기에 안착한 후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며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대박’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원블루의 성공에 힘입어 대선주조의 시장 점유율도 약간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분위기 또한 최근 시원블루를 찾는 고객들이 늘었다며 술맛에 대한 반응도 좋다”고 덧붙였다.
시원블루가 예상보다 빠르게 인기를 끌자 대선주조는 시원블루를 주력제품화하기로 하고 판매 대상을 40대 전후에서 전 연령층으로 확대했다. 판매 목표도 당초 월 80만 병에서 250만 병으로 높였다.
대선주조 관계자는 “당초 시원(19도)과 예(16.7도)의 틈새소주로 시원블루를 내놓고 광고 및 마케팅을 최소화했으나 시장의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주력상품으로 변경했다”며 “18도 소주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과 ‘시원’이 포함된 브랜드 이름,힐링스톤의 원적외선 숙성공법과 천연암반수 100%로 만들어진 고퀄리티 제품, ‘부산 술’이라는 점 등이 광고 없이도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로 꼽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