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기상대] 외국인 순매수 전환, 약세흐름 지속

(오전증시) 견조한 상승을 보이던 미국 증시가 지난 주말 부진한 고용지표 발포로 조정을 보인 가운데 내일로 다가온 트리플위칭데이와 이후 장기간의 추석연휴를 앞두고 국내증시 또한 조심스런 조정국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래소) 장초반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약세로 출발한 거래소 시장은 현재 지난 주말보다 3p가량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순매도를 보이던 외국인들이 다시금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반면에 프로그램 매도가 증가하며 국내기관은 소폭 매도우위로 돌아서는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건설 비금속광물 금융 등을 비롯해 대부분 업종이 약세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제약과 전기전자 운수장비 통신 정도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 한국전력, 국민은행, KT 등이 소폭 오름세를, POSCO와 현대차 등이 약세를 기록중입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도 약보합에 머물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9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선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소폭씩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우세해진 모습입니다. 제약 운송장비부품 금융을 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비금속, 인터넷,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고 부시 대통령의 대(對)이라크 정책연설 영향으로 해룡실리콘 등 `전쟁관련주`들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입니다. (아시아) 최근 상승폭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함께 기술주와 은행주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일본증시도 약세로 출발했습니다. 다반 일부 저가매수세가 지수낙폭을 제한하는 가운데 은행과 해상운송 업종의 상승세가 특징적인 모습입니다. 대만증시도 미국 증시 하락과 최근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업종전반에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는 모습입니다. (투자전략) 미국의 8월 비농업일자리수 감소 소식은 다시금 `고용없는 경기회복(Jobless Recovery)`에 대한 우려를 부각시키며 연일 상승하던 미국증시에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오늘 국내증시 또한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며 소강국면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동시장 개선 지연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미국 경기의 상승기조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개인과 기업들의 양호한 현금 흐름 등을 감안할 때, 최소한 하반기중 노동시장 부진이 현재 미국 경기의 상승 기조를 약화 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연휴기간 발생할 해외증시의 변동성을 햇지하는 기회비용보다는 주가상승을 통해 얻게 되는 실익에 무게를 두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다만 거래량 부진 등 시장에너지 감소를 감안해 주변주에 대해선 다소 보수적인 전략이 필요해 보이며, 외국인 선호의 업종 대표주로 매매대상을 국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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