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업체인 미국의 캐터필러가 인력 1만명을 구조조정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캐터필러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최대 5,000명을 감원하고 2018년까지는 1만명 이상의 직원을 정리해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캐너필러는 “글로벌 성장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며 “감원을 통해 연 15억달러(약 1조8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리노이 중부 피오리아에 본사를 둔 캐터필러는 건설·에너지·광산개발 중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이미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3만1,000여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20개 공장을 문 닫거나 통합한 바 있다. 현재는 전 세계에 11만1,200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CNN방송은 캐터필러가 글로벌 경제 침체 및 인프라 주도에서 소비자 중심으로의 중국 경제구조 전환의 여파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