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3만2,000건 늘어난 51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8만4,000건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지난 2001년 9ㆍ11테러 당시 이후 7년만에 최고치다.
AP통신은 지난 10월 6.5%로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실업률이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는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지속으로 가계와 기업의 대출이 더 어려워지고 이에 따른 수요감소가 고용과 투자를 줄어들게 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경기침체가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반면 미국의 9월 무역적자는 국제 유가 급락으로 많이 줄었다. 미 상무부는 9월 무역적자가 8월의 591억달러보다 4.4%가 줄어든 565억달러로 집계됐다면서 이는 1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