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4명은 해외 어학연수를 했으며 연수기간은 대부분 1년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윤선생 영어교실`이 지난 5월26일부터 7월까지 전국 대학생 3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45%가 어학연수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수기간은 1년 미만이 57%로 가장 많았고, 1년 이상~2년 미만이 37%, 2년 이상은 6%에 그쳐 대부분 어학연수가 단기간에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회화 능력에 도움이 되는 학습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8%가 독학을 꼽았고, 해외연수와 학원수강이 각각 22%, 21%로 집계됐다. 학교수업이 영어회화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대답한 대학생은 단 한명도 없어 사회 전반에 걸쳐 팽배한 공교육에 대한 강한 불신감이 여실히 드러났다.
또 중ㆍ고교 및 대학교 재학중 배운 영어회화가 외국인과 대화에 도움이 되었느냐는 물음에는 30%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답변해 학교 어학공부가 문법ㆍ독해 위주의 기존 교육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영어 영역의 최대 취약 분야와 관련해 응답자의 31.4%가 `말하기`라고 대답했고, 문법(28.1%), 듣기(1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