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들의 올해 채무액이 지난해에 비해 3분의1 가량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올해 초 주민 1인당 채무액이 5먼4,000원으로 이는 지난해 초 15만5,000원에 비해 1년 사이에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금액은 경기도 시․군 평균수치인 23만3,000원에 비해 매우 적은 액수이다.
경기도 내 시․군 채무현황자료에 따르면 수원시의 채무액은 원금기준 지난 2012년 1,683억원에 비해 2013년에 602억원으로 전년대비 64.2%가 감소했다. 이는 총 채무액이 현저히 적어졌기 때문에 타 시ㆍ군에 비해 인구가 많음에도 주민 1인당 채무액이 대폭 감소한 이유로 분석된다.
시의 올해 예산규모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및 기금을 모두 포함해 1조9,274억원으로 시의 예산대비 채무액의 비율은 3.1%에 불과하다. 예산대비 채무비율은 지방재정건전성의 척도를 나타내며 경기도 시․군 평균은 9.2%이다.
수원시는 민선 5기 출범 이후 재정건전성의 강화를 위해 신규 채무발행을 억제하고, 조기상환이 가능한 사안에 대해서는 상환기일이 도래하기 이전에 상환하는 등 부채절감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일부 미분양 용지에 대한 맞춤형 분양 등을 통해 분양대금을 확보하는 등 수원산업3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상환하기로 한 지방채무 600여억 원을 지난해 말 조기상환해 이자발생분 197여억 원을 절감했다.
시는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 2009년 원금기준 2,705억원에 달하던 부채규모를 2011년에는 1,683억원으로, 2012년에는 602억원으로 대폭 감소시켰으며, 2013년에는 383여억 원까지 채무액 절감의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