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대한항공·대우중 자본금 900억원 출범중형항공기개발을 위한 단일법인이 현대우주항공이 배제된채 삼성항공·대한항공·대우중공업 등 3사만으로 출범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회장 추호석)는 21일 중형항공기생산을 위한 단일법인의 명칭을 한국항공우주산업(주)로 정하고 정부에 이 단일법인의 설립을 건의했다. 단일법인의 초기자본금은 9백억원으로 확정했다.
삼성 등 항공3사는 기체 생산업체간 작업물량은 동등배분을 원칙으로 하되 회사설립후 업계의 능력이나 특성 등을 감안해 생산전문계획계획을 수립해 구체적인 작업물량을 배분하기로 했다.
이 단일법인의 지분율은 정부가 24%로 최대주주가 되고 삼성 등 기체 3사가 22%씩 동일하게 가지며 나머지 10%는 보조기체, 소재업체인 두원중공업·한화기계·기아중공업 등 9개사에 배정하기로 했다.
협회는 단일법인설립을 위해 삼성 등 기체3사의 상무급 등을 준비위원으로하고 법률 및 회계자문을 위해 2명의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선발, 법인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발족하기로 했다.
한편 항공기개발을 위한 단일법인 설립에는 당초 이들 3사 외에 현대우주항공이 참여를 추진했으나 삼성 등 3사가 후발주자인 현대에 대해 지분율과 물량배정에 차등을 두기로 한데 대해 현대가 반발함으로써 그동안 난항을 거듭해 왔다.<김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