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김종빈 중수부장)는 17일 세풍그룹측으로부터 1억원을 받아 유종근 전북지사에게 전달한 혐의(제3자 뇌물취득)로 유 지사의 처남이자 공보비서인 김동민(34)씨를 구속 수감했다.
검찰은 세풍측으로부터 모두 4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 지사를 18일 오후2시 서울지검 서부지청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유 지사의 혐의가 확인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이날 오전 김씨를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벌였으며 '범죄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8년 6월2일 전북 전주시 R호텔에서 고대용(구속) 전 세풍월드 부사장으로부터 국제자동차경주대회장 건립과 관련, 각종 인ㆍ허가에 대한 편의제공 사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를 갖고 있다.
한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