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년간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바가지 요금·불친절 등에 대한 불편호소가 2002년 월드컵 등 국제대회를 앞두고 줄어들기는 커녕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지난해 1년간 시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불편신고 건수는 모두 144건으로 98년 86건에 비해 67.4%가 늘어났다고 15일 밝혔다. 신고 내용별로는 바가지요금·난폭운전·승차거부 등 택시 관련이 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종사원 불친절·시설 및 위생상태 불량 등 숙박업소 관련사항이 3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주문품 발송지연·제품불량 등 쇼핑 관련이 17건이었으며 음식점의 바가지요금징수·안내표지판 개선제안 등 기타 27건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국제대회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 향상 노력이 절실하다』며 『신고된 업소는 사실 확인을 거쳐 행정조치 등 엄중히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3/15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