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통신 현대자동차 등 국내기업이 발행한 해외DR(주식예탁증서) 해외전환사채 등 외화표시 주식투자가 늘면서 98년 10억8,663만달러이던 일반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액이 99년말 38% 늘어난 14억9,992만달러로 늘어났다. 주식관련 투자는 98년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조6,409억달러에 달했다.이는 일반투자자들이 국내 증권과의 가격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를 목적으로 국내기업이 발행한 해외DR, 해외전환사채, 외화표시 신주인수권 등을 싼 값에 대거 매수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종류별로는 채권투자가 12억8,180만달러로 총 외화증권 투자의 85.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주식 1조6,409억달러, 신주인수권 5,203억달러 등이었다.
이병관기자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