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인 쿠웨이트 페트롤리움(KPC)이 SK㈜ 지분 4%를 매입했다.
불룸버그통신은 20일 셰이크 아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이 “SK㈜ 지분 4%를 매입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KPC의 회장이기도 한 알 사바 장관은 “한국은 아시아 주요 소비국 중 하나인 만큼 SK㈜와의 우호적인 관계 형성이 한국에서 장기적인 시장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현 지분 매입 공시 기준인 5% 이하의 매입인 만큼 매입목적과 시기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3월 SK㈜ 주총 당시 중동계 우호 자본의 지분 매입이 KPC의 지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총 당시 SK㈜는 소버린자산운용과 벌인 최 회장 재신임 표대결에서 중동계 자본과 삼성전자ㆍ팬택앤큐리텔 등의 우호지분에 힘입어 60% 이상의 찬성표를 거두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편 SK㈜는 지난 79년부터 KPC와 긴밀한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