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공공파업에 관심 안보여

이틀째 연례협의회…엔低영향 집중논의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여부를 점검하고 있는 무디스 평가단은 공공파업 사태에 별 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와 이틀째 연례협의회를 진행 중인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평가단은 26일 재정경제부ㆍ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부실기업 문제 등 구조조정의 전반적인 현안을 중심으로 최근 진행되고 있는 엔저의 영향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철도ㆍ발전 등 공공부문의 대규모 파업에 대해 '선진국에서도 발생 가능한 일'이란 점을 설명했으며 무디스 평가단도 다른 문제에 비해 큰 관심을 갖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평가단은 구조조정과 관련해 부실기업 처리문제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며 "부실기업 처리과정에서 최악의 상황이 닥치더라도 은행의 충당금 적립 등으로 충분히 준비하고 있어 전체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외환위기당시 A1등급에서 Ba1으로 6단계 하향 조정한 뒤 지난 99년 12월 Baa2등급까지 상향 조정한 상태다. 박동석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