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석 삼성SDS 사장/빌게이츠 「집들이」 참석

◎세계 정보통신사 경영인 100여명 초청/BT사 본필드 회장·고어 부통령 연설도남궁석 삼성SDS 사장(59)이 다음달 초 세계 유명기업인 1백여명과 함께 「소프트웨어의 황제」인 빌 게이츠의 「집들이」에 초대받아 참석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빌 게이츠 회장은 오는 5월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세계 1백대 기업 및 유명 정보통신기업 최고 경영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미국 시애틀 포시즌즈올림픽호텔에서 「제1회 MS CEO 서밋 미팅」을 개최한다. 빌 게이츠는 이 행사기간 중 기업인들과의 밀도높은 대화 를 위해 8일 저녁 워싱톤호수 근처에 있는 자신의 대형저택을 행사에 참여한 최고경영자들에게 공개하는 「집들이」를 계획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빌 게이츠는 최근 미국 워싱턴주 메디나에 있는 워싱턴호수 근처에 4천만달러를 들여 1천평 규모의 3층짜리 호화저택을 짓고 있는데 다음달초 완공, 첫 공개하게 된다. 이 자리에는 삼성SDS의 남궁석 사장을 비롯해 영국 국영 통신회사인 브리티시텔레콤(BT)의 본 필드 회장, 미국 EDS사의 레스 알버털 회장, 네덜란드 필립스사의 코 분스트라 회장 등 세계 정보통신업계의 유명경영인 1백여명이 참석, 초대자체에도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남궁 사장과 함께 한국통신의 이계철 사장, 현대전자 김영환 사장이 초대받았으나 이사장과 김사장은 회사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밋미팅」에서는 BT사의 본 필드 회장이 「미래 정보사회」란 주제로 발표하고 주요 패널들이 토론을 펼치는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MS측은 앨고어 부통령이 「정보화 사회와 정부의 역할」이란 주제로 연설하는 프로그램도 마련 중이다.<이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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