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 세월호 침몰에 따른 ‘산들길’ 준공식 보류

산들기 노선도

김성제 의왕시장은 22일 왕곡동 왕림교 하부공간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산들길’ 준공식을 보류한다고 21일 밝혔다.

김 시장은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로 아직 많은 승객이 실종상태에 있고, 전 국민이 슬픔에 잠겨있는 시점에 의왕시 역시 애도 행렬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준공식을 잠정 보류할 것을 해당 부서에 지시했다.

김 시장은 “지난 16일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로 사망자가 늘고 있고 아직 구조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임에 따라 산들길 준공식을 잠정보류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도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는 산들길 준공식을 잠정보류했지만, 시민 편의를 위해 조성한 산들길은 예정대로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왕송호수부터 백운호수까지 연결되는 산들길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함께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에게 최적의 건강증진 및 여가활용 공간이다.

산들길은 지난 2006년부터 타당성 조사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2012년 6월 공사에 착공해 1년 10개월 만에 준공됐다. 산들길은 총 길이 6km에 폭 6m로 조성됐다. 시는 한국수자원공사의 광역상수도 설치와 병행 시공했으며, 총 사업비는 209억원으로 60%인 125억원은 수자원공사와 국비 등으로 조달했고 84억원은 시예산으로 충당했다.

시는 이번 산들길 완공으로 그동안 고천·오전과 내손·청계, 부곡지역 등 3개 권역으로 단절된 의왕시의 생활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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