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0 서울국제공작기계대전'에서 인도 바이어들이 현대위아가 출품한 산업용 로봇의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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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작기계 업체들이 1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0 서울국제공작기계전(SIMTOS 2010)'에 참가해 신제품을 공개하는 한편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는 이날 개막식에 참가해 '2012년 공작기계 매출 1조원 달성'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위아의 한 관계자는 "창원공장 증축으로 생산능력을 확충해 올해 매출 7,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며 "오는 2012년에 매출 1조원을 이뤄 세계 공작기계 10대 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 중 최대 규모인 1,800㎡의 전시장에 200여개 부스를 설치하고 25개 기종을 출품했다. 특히 공작기계만을 내놓았던 기존 전시회에서 벗어나 산업용 로봇과 자동차 산업 설비 등 공장자동화(FA) 설비를 전시해 해당 업종 고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두산인프라코어는 풍력발전기용 부품을 가공할 수 있는 대형 터닝센터와 보링머신, 친환경 금형가공기 등 녹색산업용 공작기계를 개발, 이번 전시회에 출품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개발에 성공한 대형 터닝센터는 풍력발전기와 가스전 개발 등 에너지산업을 위한 대형 주축과 프레임 가공이 가능한 최신형 제품이다. 또 대형 수치제어 보링머신은 풍력발전기용 부품과 같은 고하중의 부품을 가공할 수 있는 장비이다.
김재섭 공작기계BG 전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정보기술(IT)과 자동차부품 산업의 설비투자 확대에 대응해 최근 연간 1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했다"며 "상반기에 공장가동률이 15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S&T중공업도 1,105㎡의 대형 전시장에 초대형 CNC 수직선반 등 2010년대 핵심 전략기종 12종을 출품했으며 공작기계 전문기업인 화천그룹도 금형가공기 4종, 부품가공기 7종 등 총 17종의 주력 기종을 선보였다.
한편 세계 5대 공작기계 전시회의 하나로 부상한 '2010 서울국제공작기계전시회'에는 국내 주요 공작기계 업체들과 야마자키마작ㆍDMGㆍ모리세이키 등 세계적인 공작기계 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