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내년 큰폭 호전"

3분기 영업익 작년보다 증가폭 적지만…
삼호, 3분기 순익 73억

대림산업이 올 3ㆍ4분기 영업이익이 840억원으로 전분기(825억원)와 지난해 동기(581억원) 대비 각각 44.6%와 1.8%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다만 올 들어 3ㆍ4분기까지 누계 영업이익(1,820억원)은 상반기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1,885억원)보다 3.4% 감소했다. 3ㆍ4분기 매출액은 1조1,323억원으로 전분기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9.7%와 11.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96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1% 늘었으나 지난해 동기보다는 9.9% 감소했다. 이경자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수주를 늘리고 있어 내년부터 실적호조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림 계열인 삼호도 3ㆍ4분기 영업이익(102억원)이 전 분기(77억원)와 지난해 동기(90억원)보다 33.4%와 13.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3ㆍ4분기까지의 누계 영업익(260억원)은 지난해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매출액(1,254억원)은 전분기와 지난해 동기 대비 0.9%와 22.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73억원)은 각각 49.07%와 27.8% 늘었다. 반면 같은 계열인 고려개발은 3ㆍ4분기 영업이익(117억원)과 순이익(70억원), 매출액(1,664억원)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2.1%와 39.5%, 3.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고려개발과 삼호 모두 토목 부문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대림산업은 1.75% 오른 6만9,700원으로 8일째 상승했고 삼호도 1.17% 오른 1만2,950원으로 3일째 올랐다. 반면 고려개발은 7일간의 상승세에서 하락반전(1.9%)하며 2만650원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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