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달부터 항균지로 만들어진 성서와 사전이 시중에 판매될 것으로 보여, 보존이나 위생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동안 노트용지와 의료용지, 각종 공문서에 항균지가 사용된 적은 있으나 성서·사전용지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수지, 정보용지 전문업체인 한솔파텍(대표 이흥근)은 2일 국내 최초로 항균 성서·사전용지(일명 박엽지)를 개발,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성서 및 사전은 오랜기간 가까이에서 사용되는 서적으로, 특별히 장기보존성과 위생성등이 요구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개발은 학생들이나 교인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솔은 이번에 개발된 항균용지를 이달초 원사직물위생원에 인증신청할 예정으로, 인증절차를 거치면 항균을 표시하는 SF(Sanitary Finished)마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회사는 이달부터 우선적으로 많이 쓰이는 36g/㎡성서·사전용지부터 항균지로 상품화하고, 점차적으로 25, 28, 30, 32g/㎡로 확대 생산할 방침이다.<홍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