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KTF(032390)가 거래소 이전 요건을 충족, 상반기중 이전한다.
남중수 KTF 사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3월 주총에서 거래소 이전을 의결, 상반기중 거래소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최근 부채비율을 140%선으로 낮추는 등 거래소 이전에 필요한 요건들을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모기업인 KT와의 합병문제에 대해서는 정부 규제를 들어 부정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남 사장은 “KT와의 시너지효과는 기대할 수 있겠지만, 통신시장의 독점 규제가 더욱 강화되는 여건에서 합병을 추진하더라도 정부가 이를 허용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반기중 KT와 공동으로 선보일 원폰(One-Phone) 서비스로 매출이 소폭 줄어들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KT그룹 전체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말 서비스에 들어간 3세대 이동통신(WCDMA)은 3월부터 서비스 기능이 대폭 안정화된 단말기를 보급할 수 있으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단말기 판매는 10월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 사장은 올해 140만~160만명 정도의 가입자 순증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서비스 및 데이터 매출을 각각 10%ㆍ65%씩 늘려 잡고 있다고 밝혔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